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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스타 !!/메인스토리

메인스토리 1부 / 93 94

by 컼 2021. 1. 16.

제 1부/제 4막

대전쟁

Members, Teacher


93 Members

 

이바라: 덧붙여서. 저도 에이치 예하가 그러한 판단을 한다고 예측해서, 가능한 한 냉정하게 자신의 보좌를 해 주며 다른 사무실을 자극하지 않을 만한 인물을 『보좌역』으로 뽑았어요. 아무래도, 도착이 늦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유즈루: 흠. 코즈프로는 『대표』가 이바라, 『보좌역』은 불명이라고. 뉴디는 『대표』가 츠카사 도련님이고, 『보좌역』이 아오바 님으로 최근엔 항례가 된 포진입니다.

 

츠카사: 네. 입장적으로나 연공 서열적인 관점에서도, 아오바 선배가 『대표』라고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츠무기: 아니, 전 톱에 서는 건 넌더리가 나서요. 그야말로 저자세라서 우스워 보이기 쉽상이라서요─ 보좌나 스태프가, 역시 직성에 맞아요.

그 점은 레이 군도 같지 않나요, 케이토 군?

 

케이토: 음. 그 녀석은 완고하게 『대표』가 되고 싶어하지 않아 하니까, 내가 리듬링의 『대표』가 됐다. 지금까지 『대표』를 하던 베테랑들이 은퇴도 했고, 좋은 타이밍이긴 했겠지.

 

유즈루: 흠. 리듬링의 『대표』는 하스미 님, 『보좌역』은 사쿠마 님…… 이라고. 사쿠마 님은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네요, 여러분의 캐릭터가 진해서 현재 상황만으로도 배가 부른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케이토: 흠. 사쿠마는 밤형 인간이고 말야, 이런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지 않았겠지. 그녀석은 정말 이런 위정자 같은 행동거지가 싫은 모양이라, 『정상회의』에 지각하거나 의리로 참석해도 발언을 하지 않는 것 같고…… 최악의 경우, 전부 끝날 때까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에이치: 후후. 이쪽으로선 살았네, 사쿠마 군이 움직이지 않고 있어주는 덕분에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시워지고 있고. 이번에도, 마지막까지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기쁠 것 같은데.

 

히나타: 그런데 하필!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사쿠마 선배를 깨워버렸습니다~♪

 

레이: ……왠지 본인,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 돌아가는 게 좋은겐고?

 

츠무기: 어랏? 레이 군─ 은 알겠지만요, 『2wink』의 두명은 어째서?

 

이바라: 아아, 이번 코즈프로 측의 『보좌역』에는 『2wink』를 선택했습니다. 『보좌역』은 한명이라는 규정입니다만, 그들은 『두명이서 한명』이므로 이해 바랍니다.

 

츠카사: 아아, 그러고 보니 아오이 군들은 코즈프로 소속이었나요. 다행이네요, 연소자가 저만이 아니게 되어서.

 

에이치: 후후. 치사한 짓을 하네, 사에구사 군. 우리 유메노사키 출신의 아이돌이라면 누구 하나로서, 『아니, 『보좌역』은 한명이라는 규칙이니까 돌아가』라고 말할 수 없는 걸 예상해서…….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자기 진영의 인원을 늘리는 데 성공한 셈인가.

 

이바라: 아니, 여러분 유메노사키 출신으로 슈에츠 출신인 전 언제나 주눅이 들어서요. 이 정도의 전력 증강은 웃으며 허락받고 싶네요, 솔직히. 『2wink』의 두분이, 사쿠마 공을 깨워 온 건 약간 예상 밖이었습니다만. 그러고 보니, 유메노사키에선 같은 부활동이었나요─ 이 전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저도 참, 마무리가 허술하네요.

 

히나타: 어랏, 안되는 거였어? 미~안, 부소장!

 

유우타: 죄송해요. 오랜만에 사쿠마 선배랑 얘기하고 싶었다구요, 저희. 모처럼 같이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데, 선배가 자고 있다고~ 들어서 그만 깨워버렸어요.

 

이바라: 상관없어요. 그렇다면 그걸로, 말 만드는 법을 바꿀 뿐입니다. 오히려 칭찬하고 싶을 정도예요, 『2wink』의 두분은 사쿠마 공에 대한 유효한 무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레이: 살벌하구먼……. 그러니까 싫었던 걸세, 이 자리에 출석하는 건. 우리 모임에 『정상회의』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를 기억하길 바라는구먼, 결코 문자 뜻 대로의 『정상회담』이라는 의미만 있는 것도 아니잖누?
뭐어 됐네. 그만 예로부터의 습관으로 방관자 노릇을 했네만, 슬슬 본인도 움직여야 할 시운일세. 이제 다시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다신 누구도 잃지 않기 위해. 팔짱을 끼고 구경하는 사이에, 모든 것이 끝나 버리지 않기 위해. 본인도, 한 명의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관여하겠네.

 

에이치: 후후. 무서워 무서워. 그래도, 동시에 기쁘다고도 생각해. 살아 돌아와 줘서 고마워, 사쿠마 군.


94 Teacher

 

진: 어~이. 모두 모였구나, 그럼 적당~히 이번 『정상회의』를 시작하지. 친한 건 좋지만, 일단 입을 다물고 자리에 앉아.

 

아키오미: 너무 시끄러워요, 당신들. 언제까지 학생 기분으로 있을 건가요, 여긴 방음 구조인데도 밖까지 소리가 울리고 있었으니까요.

 

진: 아니~……. 그건, 아키양의 귀가 이상하게 좋은 거 아냐. 난 아무것도 듣지 못했는데 말야, 듣고 싶지도 않고─ 보통, 사소한 것에 신경질적이게 되는 건 노화 현상 아닌가.

 

아키오미: 노화하지도 않았고, 『아키양』이라고 부르지 말아 주세요, 진.

 

에이치: (이런, 무서운 『P기관』의 행차네. 그들은 『정상회의』의 감독역, 겸, 의장 같은 입장을 맡는 게 당연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ES 간부나 프로듀서 등으로 구성된, 독립 중개역─ 우리 아이돌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높은 분들, 그게 『P기관』이야.)
(아직 출범한 지 얼마 안 돼서, 구체적인 실적을 올리진 못했지만. 그런 존재가 무조건 필요해, 라고 하는 건 모두의 총의였으니까─ 모든 권력과 실행력을 보유하게 했어. 어폐가 있는 비유를 하자면, 고대 로마 제국의 원로원 같은 거야.)
(결코, I (나, 아이돌)은 P (프로듀서)를 거역할 수 없고, 무시할 수 없어.)
(잘못하면 타락과 부정의 온상이 될 것 같지만, 『P기관』의 구성원은 엄선했고 말야……. 만일에 하나 부술 수 있는 손도 갖추고 있으니까, 뭐 당분간은 문제 없으려나. 아이돌에겐 프로듀서가, 게임엔 심판이 필요해.)
(살아있는 전설인 히다카 세이야 공을 필두로, 그 아래 아이돌의 알이었던 우리에게 가치있는 청춘을 보내게 해 준 교사들─ 전·슈퍼 아이돌인 사가미 진 선생님과, 유메노사키 행정 기관이었던 학생회를 고문으로서 지지해 준 쿠누기 아키오미 선생님. 그리고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발족된 『프로듀스과』의 본보기로서, 작년의 이야기에 있어 수호천사이자 주인공인 일각─ 『프로듀서』인, 안즈 쨩도 있어.)
(그들이라면 잘 해줄 거고, 우리도 그 지시를 따르는 것에 불만은 없어. 내가 그 역할을 맡아도 괜찮았지만─ 앞으로는 아이돌 활동에 집중하고 싶고, 이젠 『황제』 라고 불리며 권력자 놀이하는 것도 질렸으니 말야.)
(나만의 의사로 업계를, ES를 물들여도 어쩔 수 없으니까. 나는 신이 아냐, 항상 절대 불변의 진리를 찾을 수 있다곤 생각하지 않고. 그래서야말로 『P기관』이고, 이 4대 사무소를 실질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수뇌부에 의한 회의─ 『정상회의』야.)

 

이바라: 『P기관』 여러분 수고하십니다! 경례~!
……이번엔, 히다카 세이야 공은 불참인가요?

 

진: 이야, 그 사람은 우리와는 달리 한가하지 않으니까. 그 나이에 아직도 업계 누구보다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계시네, 팔팔하구나……. 지금은 거의 해외인 것 같고, 구체적으로 뭘 하는 진 모르겠지만.

 

아키오미: 저희도 한가하진 않지만요, 만에 하나. 유메노사키 교사로서의 직업도 잃은 건 아니고, 평소에 『P기관』 일을 추가했을 뿐인 상태니까요. 『P기관』 일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본의가 아니니, 너무 폐를 끼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굼뜬 건 싫어요, 척척 진행하죠.

 

이바라: 물론이죠. 이번엔 『정상회의』에서 주로 언급될 내용적으로, 저도 가능한 빨리 끝내고 싶을 정도니까요─ 모두들, 하는 대로 잘 따라 빨리 끝내 주시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유즈루: 에이치 님. 저건 기본적으로 아마노자쿠[각주:1]라, 저렇게 말하고 있다는 건 오히려 회의를 지연시키고 싶은 게 아닐까 합니다.

 

에이치: 알고 있어. 항상 대량의 자료를 준비해 오는 사에구사 군이지만, 이번엔 평소와 같거나 그 이상의 양을 안고 있는 것 같으니까.

 

이바라: 시끄럽네요 유즈루~, 당신은 차 심부름만 하고 있으면 되는 게?

 

유즈루: 네. 당연히, 봉사하겠습니다. 선생님 들, 안즈 씨도─ 차를 드시죠♪

 

진: 땡큐. 목 말랐으니까 다행이야 후시미, 금년 여름은 너무 더워. 랄까 왠지 매년, 더워지는 것 같아.

 

아키오미: 그렇다고 할까. 당신이 나이가 들면서 쇠약해져서, 더위 추위에 약해져 있는 건?

 

이바라: (후우. 방금 걸로 속인 걸까요, 화제를 돌릴 생각이었습니다만.)

 

히나타: (작은 목소리) 부국장~, 부국장~.

 

유우타: (작은 목소리) 그 책자, 받아주세요.

 

이바라: (작은 목소리) 살았습니다. 역시, 두 분은 언동이 익살스럽긴 하지만 실무 능력은 높네요. 이야, 이건 정말 좋은 겁니다.

 

레이: (뭔가 속닥속닥 거리고 있구먼, 사에구사 군이란 녀석. 아무래도 소문대로, 풀숲을 기어다니며 사냥감을 노리는 뱀 같은 수법이 취향인 모양이로군.)

 

레이: (천사와 같이 위에서 전체를 부감하고, 이상을 추구해 손을 대는 텐쇼인 군과는 대조적이구먼. 그럼, 천사와 뱀이 서로 노려보는 새에─ 우리 리듬링은 어떻게 움직일까. 크크크. 본인도 아직 젊구먼, 쬐끔 즐거워졌으이……♪)

 

 

 

 

 

  1. 아마노자쿠 : 사람의 마음을 읽고 마음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요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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