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부/제 4막
대전쟁
Conspiracy, Liar
101 Conspiracy
이바라: ─그럼 농담은 이쯤 해두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죠. 히나타 군 유우타 군, 보좌를 부탁드려요.
히나타: 네 네~에♪
유우타: 우리한테 맡겨♪
케이토: (흠. 조금 걱정했다만, 『2wink』는 코즈프로에 녹아든 것 같구나. 다루기 어려운 녀석들이지만, 사에구사는 잘도 저 아이들을 길들인 것 같아.)
레이: ……크크크, 저 아이들은 아무도 길들이지 못하네. 어디까지나 『2wink』는, 자기들에게 이익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협력하고 있는 걸세.
케이토: 남의 마음을 읽지 마, 사쿠마.
이바라: 네! 그럼 준비가 됐으니, 일단 이쪽을 봐 주세요! 여기에 있는 여러분이라면 당연히 확인해 파악하고 있을 테고, 당사자까지 계시겠지만……. 새삼스레 문제점을 부각하기 위해서라도, 이건 필요한 공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히나타: 네~에, 그럼 영상 틀겠습니~다.
유우타: 아까 부소장에게 준 『그 물건』의 하나로, 내 친구 시노부 군이 힘내서 아까 편집을 끝낸 참인 상품입니다.
히나타: 고마워, 시노부 군! 앞으로도 유우타 군과 사이좋게 지내줘!
유우타: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 형.
……이 영상이 뭐냐면, 어제의 『Crazy:B』와 『홍월』의 대전 다이에스트입니다.
케이토: 우리들의……?
이바라: 네. 어차피 여러분 오늘은, 우리 비장의 아이들 『Crazy:B』에 대해 들으러 온 거죠?
이바라: 당연히, 저흰 그런 기대에 응답합니다! 자 자, 코즈프로가 정성껏 소개해 드리죠! 그들이 바로, 『Crazy:B』! 아이돌들의 이상향, ES를 모독하고 치료하는 약! 우리가 개발하고 실용화한, 신세대 아이돌입니다! 경례~!
<영상이 시작되고, 어두컴컴한 ES의 복도가 표시된다>
카나타: 『…………』
『훌쩍훌쩍훌쩍……. 한 자~앙, 두 자~앙, 세 자~앙─. 한 장, 부족해……. 훌쩍훌쩍훌쩍』
시노부: 『어라? 누군가 했더니 신카이 공! 오랜만이란 것이오~♪』
카나타: 『아아, 시노부……. 『오랜만』은 아니잖아요, 이따끔 함께 『일』도 하고 있고. 우리들, 같은 『유성대』니까요』
시노부: 『아니, 최근엔 『유성대N』『유성대M』으로 나뉘어져 하는 행동도 많아서. 게다가, 선배들이 졸업할 때는 매일같이 함께였으니까……. 아주 몇일, 얼굴을 못 본 것 만으로도 엄청 오랜만이라고 느끼는 것이오.』
카나타: 『아아, 알겠어요. 착해 착해, 외로운 거네요……. 이쪽으로 와 주세요, 『안아』드릴게요♪』
시노부: 『아하하. 잔뜩 어리광부리고 싶지만, 실은 소생, 지금 어떤 밀명을 띄고 움직이는 몸……. 매우 유감스럽기 짝이 없지만, 다음 기회에 해 주시길 바라는 것이오.』
카나타: 『에~, 정말로 『유감』이에요. 시노부는 항상, 일하고 있네요. 『무리』하면 『안돼』입니다─. 그런 건, 치아키가 되지 않아도 좋다구요.』
시노부: 『후훙. 조금도 힘들지 않다는 것이오, 이번의 이것도 친구의 부탁이라』
카나타: 『그런가요~. 저도 지금, 『친구』에게 부탁받아서 움직이고 있어요. 『기우』네요─. 아니, 모르는 새에, 닮게 된 걸까요. 인간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거니까요.』
시노부: 『함축적인 말인 것이오. 그러나 흥미가 있어 묻는 것이오만, 신카이 공이 말하는 『친구의 부탁』이란 무엇이오? 오히려, 신카이 공의 친구란 대체 누구……?』
카나타: 『아~. 시노부에게 『설명』해도 모를 거라고 생각해요, 제 『편』을 말하는 거니까.』
케이토: ─어이. 뭐냐 이건, 뭐라 말하기 어려운 수수께끼 심령 프로그램 같은 게 시작됐다고.
유우타: 아~……. 시노부 군 긴급 작업으로 해 줬으니까, 스마트 폰으로 찍은 영상을 지우는 걸 잊었을지도. 필요한 것만 보내려다, 쓸데없는 부분까지 들어간 느낌.
히나타: 자주 있지 자주 있지, 그런 송신 미스. 나도 요전에 손버릇으로 수신을 설정해버려서─ 『오늘 저녁밥 뭐가 좋아?』라고 이모티콘 잔뜩인 메세지를, 하필이면 란 선배에게 보내버렸고.
유우타: 그건 오히려, 답장이 신경쓰여.
란 선배는, 『Eden』의 란 나기사 선배지. 나, 그 사람하곤 기숙사에서 같은 방이지만……. 말이 없고, 아직도 뭘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히나타: 응. 그래도, 의외로 제대로 답장해줬어. 『뭘 먹어야 하는 지는 육체가 알고있어. 너와 동생은 같은 육체를 공유하는 것 같으니까, 지금 네가 먹고싶은 게 정답이라고 생각해』─라고
유우타: 아하하. 말할 것 같아. 그건 그거잖아, 왠지 드물게 내가 싫어하는 단 것만 식탁에 차려진 날
히나타: 응. 잠시 피하는 기색이었던 탓인지, 왠지 괜히 먹고싶어져서. 송신 미스한 걸 속이기 위해서, 란 선배랑 한동안 유명한 스위츠의 얘기던가 했었고.
이바라: 아아……. 아마 각하가 단 걸 먹고 싶다고 말하기 시작한 날이겠죠, 그건 당신들의 영향이었나요.
그 사람 의외로, 초코라던지 좋아하거든요. 각하는 좀처럼 자신의 욕구를 입에 담지 않기에, 기본적으로 뭘 먹을 지는 제가 결정하지만.
케이토: 어이, 아무래도 좋으니까 빨리 본론으로 돌아가. 어제의 드림페스라는 건, 우리가 화려하게 『Crazy:B』를 격퇴한 모습이 촬영된 거겠지?
『정상회의』에 있어 신참자인 나의─ 아니, 우리 『홍월』의 위협적인 모양새를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선 좋은 취지다.
이바라: 오옷, 이건 실례! 잠시만 기다려 주시길!
이바라: (후후후, 계산대로! 라고 생각해두죠! 이걸로 다른 분들도 다소 독기가 빠졌을 테고요. 『2wink』의 두 분을 넘어가게 한 걸로 어느 정도까지 실수를 용서받을 수 있을지도 측정했어……. 전, 넘어져도 그냥은 일어나지 않아요~♪)
히나타: 네 네~에, 그럼 관계없는 부분은 빨리 돌릴게요.
유우타: 나로선 솔직히, 왜 밤의 ES같은 장소에 신카이 선배가 있었을까 궁금한데 말야……. 왠지 흠뻑 젖어 있었고. 아니 뭐, 그 선배는 항상 그렇지만.
104 Liar
이바라: ─그럼. 보시다시피, 우리 『Crazy:B』는 수많은 『유닛』에 차례차례 도전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 중에서도, 그들이 승부를 걸어온 『유닛』에 소속된 분들이 계시겠죠.
케이토: 우리 『홍월』이외에돈가. 사쿠마의 『UNDEAD』에게 처음으로 싸움을 걸었다, 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레이: 음, 최근 그래서 우리 코가가 엄청 열받은 것 같은 게야. 본인으로선, 비교적 결실이 있는 일막이었네만.
에이치: 후후. 최근엔 정보를 입수하기 어려워서 곤란하지, 케이토. 정점에서 부감하지 않으면, 좀처럼 지변까진 시야에 들어오지 않게 되는 법이야. 넌 아직, 『정치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니? 아니, 『황제의 오른손』으로 말야……♪
케이토: 흥. 『왼손』만으로 만족하잖나, 네놈은?
에이치: 어라, 최근 챙겨주지 않아서 삐진 거니? 솔직히, 딱히 널 필요없다고 말하거나 잘라낸 기억은 없는데?
케이토: 장난치지 말라고 말하고 있어. 뭐냐 네놈은 아까부터,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말을 걸고─ 플레이보이 흉내냐?
에이치: 후후. 아무도 그렇겐 생각해 주지 않겠지만, 난 옥좌에서 내려와 자유인으로서의 생활을 즐길 셈이야. 뭐, 그런 식으로 느긋하게 있을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솔직히 물어볼까, 사에구사 군. 넌 뭘 계획하고 있니?
이바라: 후후. 아뇨아뇨, 말씀하시는 뜻을 모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코즈프로는 『SS』에서의 불상사를 토대로, 부정을 씻어 죄를 씻기 위해 분골쇄신 하고 있습니다. 마치 【DDD】에서 문제를 일으킨 후, 봉사활동을 반복해서 명예회복하려고 한 『Knights』처럼요.
츠카사: ……우리의 역사까지 알고 계시네요, 사에구사 선배.
이바라: 네. 『Knights』라면 지금은 주름잡는 빅3의 일각이니까, 상세하게 조사해 보는 건 당연하겠죠?
츠카사: 후훙. 뭐 【DDD】당시라면 몰라도, 지금의 우리는 누구도 무시할 순 없죠.
츠무기: 스오우 군 스오우 군, 좋은 말을 듣고서 편승하면 안돼요~. 【DDD】 당시에, 『Knights』가 여기까지 복귀하리라곤 예상한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츠카사: 무. 아뇨, 전 그걸 믿고 매진하고 있었습니다만.
츠무기: 그렇긴 한데요. 즉, 사에구사 군은 【DDD】 당시……. 즉 1년 이상 전부터 유메노사키 학원 등에 간첩을 두고 있었던 건 아닐까? 같은 걸, 의심하고 있어요. 사에구사 군이 아무리 정보 사용에 익숙하다곤 해도, 조금 너무 자세하니까요.
이바라: 이런, 엉뚱한 트집입니다. 전 딱히 의심스러운 것, 즉 법률을 위반한 건 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해 둘까요.
츠무기: 뭐, 윤리나 도덕에는 위반한 것 같지만요.
에이치: 후후. 그건 우리가 말할 게 아니지, 츠무기.
아이돌 업계는 전장이야. 그게 아이돌로서 더 빛나기 위해 필요한 행위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거라도 당연하게 해야 해. 비록 스파이를 흉내내는 걸 하고 있었다 해도, 난 사에구사 군의 비판은 하고 싶지 않네…… 여러가지 의미로.
라는 걸로, 빗나가려던 이야기의 궤도를 원래대로 되돌리는데. 난 널 규탄하고 싶은 게 아니니까. 포장해주는 이 자리에서 전부 자백해 줬으면 해─ 사에구사 군. 넌 『Crazy:B』를 이용해, 뭘 꾸미고 있지?
경우에 따라선, 내가 그걸 도와줄 수도 있어♪
이바라: ……이건 또, 고마운 말이네요.그렇지만 같은 코즈프로의 부소장─ 즉 상사라고 해서, 우리가 『Crazy:B』를 조종하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되는 건 의외네요.
왜 그런 식으로 생각되는 거죠, 평소의 행동이 나쁜 탓인 걸까요?
유우타: 아아, 알아~. 나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형 때문에 『나쁜 짓을 하는 건 아니지?』라며 의심받기도 하고
히나타: 어랏, 이쪽으로 불똥이 튀었다고~? 요즘은 그런 것도 피차일반인 느낌이잖아, 유우타 군?
유우타: 아아, 멋대로 형에게 팬들이 단 걸 보내주거나 하니까 말야. 형이 단 걸 좋아한단 설정이 된 것도, 내 탓이기도 하고.
히나타: 응. 최근엔 꽤 평범하게 기쁜데, 전엔 미안하지만 조금 곤란하기도 했었네에?
유즈루: 후후. 『2wink』의 두 분, 그다지 논의와 무관계한 잡담을 할 게 아니에요─ 라 충고하죠.
이바라: 『내(俺)』가 맞는게 재밌어서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네요, 유즈루……. 일부러 이야기를 회피하려 해 준 『2wink』의 두 분을 말리고, 노골적이에요. 뭔가 만날때마다 태도가 험악해지는데, 저, 당신에게 뭔가 했나요─ 『교관님』?
유즈루: 당신이 나쁜 짓을 할 때마다, 제가 정성을 다해 행한 교육은 모두 헛된 짓이었구나아…… 라고 실감하고 화가 나는 것 뿐이에요, 이바라.
에이치: 후후. 유즈루에게 그런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게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역시 너는 특별한 존재야 사에구사 군. 아직 젊고 미숙하지만, 재기발달하고 우수해.
그런 네가, 마음만 먹으면 그게 가능한 위치에 있는데 『Crazy:B』를 배척하지도 않고 방치하고 있어…… 라는 것 만으로도, 널 의심할 훌륭한 논거가 되는데?
이바라: (이런이런, 역시 『정상회의』, 잘 나가는 똑똑한 분들이 모여 있어서 생각한 대로 얘기를 진행시키는 것도 어렵네요. 모든 걸 숨기지 않고 본심으로 얘기하는 게 가장 이득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 혀부터 먼저 태어났기 때문에 불길함이 느껴져 친부모에게 버림받았다─ 라는 설정인 코즈프로 부소장, 『Eden』의 사에구사 이바라입니다.)
(숨길 곳은 숨기고, 밝힐 곳은 밝히고……. 전략적으로 발언해서, 모인 관객을 움직이죠. 화제의 중심인 『Crazy:B』를 쥐고 있는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에 있어, 주도권을 잡는다는 것의 가치는 엄청납니다. 붙임성있는 웃음을 얼굴에 띄우고, 뱃속에선 혀를 차죠. 그리고 모든 것을 자의로 움직여, 원하는 것을 모두 손에 넣죠. 누군가의 원망을 받아도 됩니다, 최종적으로 이 지상에 서 있는 게 자신뿐이라도 개의치 않습니다!)
이바라: (아아 자신, 최악인 녀석이라 정말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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