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모임] 니토 나즈나 - 여름 / 우메다 치토세
나즈나: (응~…… 졸려. 집중 강의 레포트, 늦게까지 하고 있었으니까아. 그것 때문에 일어나는 것도 늦어져 버렸어. 여름방학이라고 해서 생활 리듬을 무너트리는 건 좋지 않고, 조심해야지.
……어라, 쿠로 찡?
쿠로: 니토냐. 안녕…… 이랄 시간도 아닌가?
나즈나: 아니, 밤 새운 탓에 방금 일어났어. 지금부터 아침밥 먹으려고.
쿠로: 하핫, 나도 밤중까지 의상 만드느라 말야. 깜빡 늦잠 자 버렸어. 나도 지금부터 밥 먹으려던 참이었었고, 부엌에서 같이 뭐라도 먹을래?
나즈나: 아하하, 『늦장』 동료네. 응, 같이 먹자……♪
나즈나: 이런 시간이고, 좀 적게 하지 않으면 점심 들어가지 않을 것 같네~. 토스트 반이랑, 계란말이 저도 해 두자. 쿠로 찡 빵은 한장으로 돼?
쿠로: 오우. 부족했으면, 점심 제대로 먹으면 되고.
……아니, 수프 정도 만들까. 기숙사에 있으면 가족에게 요리를 해 줄 기회도 없으니까, 솜씨가 무뎌질 것 같아서 말야.
너도, 국물 정도는 먹을 수 있지? 계란말이랑 같이, 금방 만들어 줄게.
나즈나: 후후, 그럼 부탁할까나. 요리하는 쿠로 찡을 보는 거, 꽤 신선~♪
쿠로: 그다지 쳐다보지 마. 토스트랑 테이블 준비는 부탁하지.
나즈나: 양해♪
나즈나·쿠로: ……잘 먹겠습니다.
나즈나: 토스트, 좀 더 노릇노릇하게 하는 편이 좋았었나?
쿠로: 아니, 이 정도가 딱 좋잖아. 십몇 초 차이로 금방 타니까 말야, 빵은.
나즈나: ……앗, 이 수프 맛있어. 부드러운 맛이라 안심돼.
쿠로: 그렇냐. 입에 맞았으면 다행이다.
레이: ……흠. 뭔가, 좋은 냄새가 나는구먼?
나즈나: 좋은 아침, 레이 찡. 이 시간에 일어나 있다니 신기하네?
레이: 크크크. 본인은 일찍 일어날 수 있는 어둠의 마물인 걸세……♪
쿠로: 일찍 일어났다고 해도 10시 가깝지만 말야. 너도 아침 식사냐?
카나타: 네, 저도 배가 고파서……♪
쿠로: ……우옷!?
신카이, 기척도 없이 나타나지 마. 놀라잖냐.
카나타: 『붉은 도깨비』씨, 죄송해요? 제 몫도 있나요?
레이: 사과하면서 아침밥을 요구하다니, 신카이 군은 강하구먼. 참고로, 본인도 배가 고프다네♪
나즈나: 이놈 이놈, 레이 찡도 카나타 찡도 너무 자유롭다고~? 같은 걸로도 괜찮으면, 준비해 주겠지만 말야.
쿠로: 어쩔 수 없네……. 신카이한텐 좀 뜨거울지도 모르겠지만, 수프도 가져와도 괜찮겠지?
카나타: 네~, 식힌 다음에 먹을 테니. 『빵』도 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나즈나: 그럼 레이 찡 것만 구워올게, 잠깐 기다려.
나즈나: (……그렇다곤 해도. 이 4명으로 테이블에 둘러앉다니 이상한 기분이야. 아까 쿠로 찡과 복도에서 만났을 때도 생각했는데. 어쩐지, 작년을 떠올리는 느낌. 아침, 신발장에서 만나서……. 안녕 하면서 교실에 갔는데, 당연한 것처럼 레이 찡이라던가는 없어서. 꼭 얼굴을 안 비추는 날도 있으면, 오후가 돼서 불쑥 나타나는 날도 있었지.)
(1교시 체육시간에 레이 찡이랑 카나타 찡이랑 와타루 찡이 함께 나온 날은, 정말로 놀랐던 걸 기억해. 돌이켜보면, 3학년 B바의 출석률은 정말 나빴구나아……)
나즈나: ……후훗
카나타: 나즈나? 뭔가 『이상한』 거라도 있나요?
나즈나: 응. 3학년 B반을 떠올렸었어. 작년엔 전혀 교실에 모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모이거나 하는구나 하고.
쿠로: 확실히. 이왕이면, 아오바나 히비키, 츠키나가도 있었음 좋았겠네.
레이: 흠. 아오바 군은 아침부터 사무소에 출근해 있을 것 같구먼? 히비키 군도, 요즘은 무대 연습이 바쁜 것 같네.
나즈나: 레오 찡의 침대는, 내가 일어났을 때 비어 있었지. 레오 찡이 갈 만한 곳은 어디지?
레이: 의외로, OB 방문 같은 느낌으로 학교에 갔을지도 모르는구먼?
카나타: 좋네요~. 저도 학원의 『분수』를 『방문』하고 싶어요.
레이: 학원이라 하면……. 실은 본인, 『다시 한 번 작년처럼 교복을 입고 싶어』라는 은밀한 야망이 있는 걸세.
나즈나: 교복? 왜 또.
레이: 왜, 3학년이 된 리츠랑 맞춘 옷이 되잖누? 같은 학년 기분을 맛보게 되다니, 천재적 발상……♪
나즈나: 넥타이 색이 다를 뿐이니까, 하려고 하면 언제든지 됐었던 거 아냐?
카나타: 『졸업생』이 『교복』을 입으면 『코스프레』가 되어 버려요, 레이.
쿠로: 네놈은 그냥도 1년 유급했잖아. 평소에 노인처럼 구니까, 젊게 꾸미는 건 그만둬.
레이: 뭔고, 모두 다 차갑구먼? 다들 입고 싶다곤 생각하지 않누?
쿠로: 졸업한지 겨우 반년 뿐이고 말야, 지금 우리가 입으면 신카이가 말한대로 그저 『코스프레』잖아.
니토라면, 지금 3학년에 섞여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야?
나즈나: 앗, 너무해 쿠로 찡! 나, 이래봬도 훌륭한 대학생이니까~?
쿠로: 하핫, 농담이야.
나즈나: 정말로. 자 자, 떠들기만 하면 음식이 식어버린다고~?
카나타: 키득키득, 『수프』가, 제게 딱 좋은 『온도』가 되어버렸네요.
나즈나: 진짜야. 자, 레이 찡은 토마토 주스도 가져왔으니까……
나즈나: (학원을 졸업하고, 아이돌 겸 대학생이라는 모두와 조금 다른 입장이 되어도── 이렇게 지내고 있으면, 모두와의 인연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느껴져서 기쁘고, 즐거워)
(……조금 모이는 게 좋아졌다고 하는 성장은,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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