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견과 내면] 오오가미 코가 - 여름 / 유마스
코가: ♪~♪~♪
지금부턴 초 화려하게 가자고! 네녀석~들, 이 몸에게 뒤쳐지지 마~라!
히나타: 네~에. 그래도 텐션 너무 높여서, 너무 앞서가진 말아 주세요~?
유우타: 맞아 맞아, 아까도 음이탈 나버렸었고♪
코가: 음이탈 아~냐. 그건 어레인지다! 악보대로 쳐봤자 시시하잖~아. 네녀석~들도 모범생인 척 하지 말고 자신다운 소리를 연주해라!
마오: 자신다운 소리인가~. 나라면……
……어라? 누군가 스마트폰 울리고 있다고?
코가: 미안, 이몸이다.
……여보세요, 사쿠마 선배?
오우, 밴드 『BB』 연습 중이다. 네녀석~이 올 쯤엔 뜨거워지고 있다고.
엣? 아아…… 오우. 응……
유우타: (작은 소리) 오오가미 선배, 톤 다운되지 않았어요?
마오: (작은 소리) 그렇네. 그렇단 건……
코가: ……흥, 어쩔 수 없~네. 밴드 『BB』 활동을 차버린 이상, 최고의 일을 해라. 어설프게 해냈다간 용서하지 않~으니까.
오우. 녹화해서, 나중에 보내주지. 그럼.
마오: (작은 소리) 역시, 사쿠마 선배한테 차여버렸나.
히나타: (작은 소리) 뭐 애초에, 『올 수 있으면 온다』는 약숙이었고요~
코가: 네녀석~들, 뭘 속닥속닥 얘기하고 있어.
유우타: 아무것도 아닙니~다. 방금 전화, 사쿠마 선배인가요?
코가: 오우. 일이 길어져서, 얼굴 내지 못 할 것 같다고.
유우타: 그런가요. 쬐끔 유감이네요.
연습을 재개하기 전에, 잠깐 쉬지 않을래요? 저, 목이 말라 버렸어요.
마오: 그 말, 기다리고 있었다고. 사실 모두에게, 비장의 선물이……
짜자~잔, 스포츠 드링크♪ 농구부에 조공으로 받아서 말야. 남은 걸 가져왔어.
코가: 땡큐, 눈치빠르잖~냐.
……어, 뭐냐 이거? 패키지에 부처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히나타: 『석가두(釋迦頭) 맛』…… 석가두라니, 처음 들어봤어요. 뭔가요? 먹을 거?
마오: 스태프 말에 의하면, 석가두는 『판리쯔(番茘枝)』라는 이름의 중남미 원산지 과일이래. 보기에 부처님 머리 같으니까, 석가두라고 불린대.
코가: ……그것만이냐? 이름 설명만 하지 마~. 중요한, 맛은 어떤데?
마오: 난 아직 마셔 본 적 없지만, 엄청 단 모양이라고. 유우타 군은 단 걸 잘 못먹었지? 이쪽의 『말끔한 포도맛』을 줄게.
유우타: 감사합니~다. 형, 무슨 맛인지 궁금하니까, 나중에 한입 마셔도 돼?
히나타: 물론! 그럼 잘먹겠습니~다. 꿀꺽꿀꺽……♪ 와아, 푸딩같은 맛이네요! 맛있네~, 이거라면 얼마든지 마실 수 있어♪
자, 유우타 군도 마셔봐!
유우타: ……으~응. 난 그저 그런데, 형같은 단 걸 좋아하는 사람한텐 참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코가: 흐~응. 단 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어떤 맛인지 궁금하네.
어이, 이 몸한테도……
히나타: ……긋!?
코가: 하?
히나타: 모, 목구멍이…… 뜨거워. 살려줘, 유우타 구…… 털썩.
유우타: 형! 괜찮아!?
그으……. 나, 나도 괴로…… 털썩.
코가: 어, 어이. 네녀석~들, 왜그래!
마오: 두, 둘 다 의식을 잃었어……. 아무튼 구급차!
히나타: (…………)
유우타: (…………)
코가: 아, 네녀석~들. 어깨가 떨리잖~냐.
히나타: 훗훗후, 들켜버렸나요?
유우타: 이사라 선배는 제대로 걸려 준 것 같은데~♪
마오: 진짜냐. 아~, 당했다~.
코가: 체, 별 수 없네……
히나타: 죄송해요~. 사과로 오오가미 선배가 아주 좋아할만한 록 밴드를 가르쳐 드릴테니♪
코가: 록 밴드……?
유우타: 최근 메이저 데뷔한 밴드에서, 꽤 좋은 노래를 만들고 있어요. CD를 컴퓨터에 세트해서~…… 달칵♪
코가: 이 기타는……. 어이, 자켓 건네.
……역시, 이녀석들이냐.
마오: 응? 아는 사이야?
코가: 오우. 지하 라이브 하우스에서, 몇번인가 대항했던 녀석이야. 밴드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았고, 언젠가 팔릴거라곤 생각했는데 말야……
메이저 데뷔한 순간, 쫄아버린 것 같아~서 말야. 사랑이다 뭐다, 시시한 실없는 소리를 늘어놔대고 말야. 결국, 이빨 뽑히고 거세당한 소동물이냐. 실망했다고 망할 새끼가아!
마오: 아~…… 방향성 전환인가, 가끔 있지.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 아냐? 팬 폭을 넓히기 위해, 굳이 바뀌는 것도 전략 중 하나고 말야.
코가: 웃기지 마! 록은 영혼의 외침이다, 네녀석~ 자신을 바꿔서 어떡해! 대중의 인기를 겨냥한 노래따윈, 누가 부르던 똑같아! 그까짓 거, 아무런 가치도 없~어!
히나타: 자 자, 진정하세요. 자, 두번째 곡이 시작됐어요.
코가: 흥. 듣는 것만으로 시간 낭비──
오, 오오! 이 곡……
뭐냐고, 옛날 이상으로 록하잖~냐! 그런가. 처음엔 방심시켜두고, 두번째 곡부터 영혼을 부순단 작정이냐. 하하, 하잖~냐.
이 몸도 질 순 없어~…… 휴식은 끝이다. 우리도 연주하자고!
유우타: 네~에. ……형, 역시 우리의 심미안은 틀리지 않았네.
히나타: 오오가미 선배가 좋아할 것 같아~란 직감으로 알았는걸. 역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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